20ZY년, 드디어 한반도 분단이 종료되었습니다. 우리는 분단이 사라진 한반도에서 조금은 이상한 이미지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분단 시기의 긴장이 남긴 과잉된 이미지, 빈곤한 이미지, 왜곡된 이미지들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정치 수사, 프로파간다 포스터 등이 포함됩니다. ‘분단이미지센터’는 이러한 이미지를 ‘분단 이미지🤳’라는 이름으로 수집하고 전시합니다.


In 20ZY,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was finally over. We came to discover somewhat strange images on the Korean Peninsula where the border between the former two Koreas got faded away. Those images were left by the tension of the division period: excessive images, poor images, distorted images. Included therein are political rhetoric that is no longer valid, propaganda posters and so on. Such images the Image Center of Divided Korea collects and displays under the name of “divisio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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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이미지센터의 주요한 수집활동인 분단이미지아카이브는 ‘분단 이미지 보관소’와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수집된 이미지들은 60여년의 분단 기간 동안 한반도 내에 유통되어 온 이미지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주목하는 이미지는 분단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일상 이미지이다. 삐라, 군용 이미지로 시작해서, 시각예술작품, 게임, 소설, 연극, 음악 등의 예술로 이어진다.

분단이미지아카이브는 감각하기 어려운 분단을 이미지를 통해서 감각해보고자 하는 시도다. 우리는 분단 이미지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이미지에 익숙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이미지를 한 데 모아 두면 어떻게 보일까. 다른 시점과 지점에서 보면 분단을 감각하게 될 수 있을까?

분단이미지아카이브의 첫 해는 그동안 분단이미지센터 준비위원회가 수집한 이미지들을 '분단 이미지 보관소'를 통해 나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존의 역사적 분류체계는 이러한 시도 속에서 재검토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무작위적인 접근 방법처럼, 뒤섞인 자료들을 접하고 여기서 도출된 수집선으로부터 분류 체계를 개발하고자 한다.